구글이 5월 19일 I/O 2026에서 AI 구독 라인업을 대폭 정비했다. 새 요금제가 생겼고, 기존 최상위 요금제 가격도 내려갔다. 자연스럽게 "나는 어떤 플랜을 써야 하나"라는 질문이 생긴다.
솔직히 이전엔 Ultra가 너무 비싸서 검토 대상도 아니었다. 근데 이번에 $100짜리 새 플랜이 생기면서 구도가 바뀌었다. 뭐가 다른지 공식 발표 기준으로 정리해봤다.
지금 구독 구조, 뭐가 달라졌나
I/O 2026 이후 구글 AI 구독은 크게 네 단계다.
AI Plus (월 11,000원, 한국 기준)
제미나이 기본 기능에 더해 이번에 Gemini Omni가 추가됐다. Omni는 텍스트·이미지·영상을 자유롭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들어주는 멀티모달 모델로, 한국 포함 글로벌 출시다. 영상 편집이나 멀티미디어 작업을 가볍게 써보고 싶다면 Plus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
AI Pro (월 29,000원, 한국 기준)
Plus에서 Gemini 3.5 Pro가 추가된다. 3.5 Pro는 구글이 "가장 강력한 에이전트 및 코딩 모델"이라고 밝힌 모델이다. 안티그래비티에서는 Flash 모델의 속도를 기존 대비 3배 향상시켰다. Gemini CLI와 VS Code·JetBrains용 Code Assist도 AI Pro부터 사용할 수 있다. 개인 프로젝트에 AI 코딩 보조를 붙이고 싶다면 Pro가 현실적인 기준선이다.
AI Ultra $100 (신규, 월 100달러)
I/O 2026에서 새로 등장한 플랜이다. Pro 대비 Gemini 앱과 Google Antigravity 사용 한도가 5배 늘어나고, 스토리지는 20TB다. Jules, NotebookLM 최고 한도, Google Developer Program 기본 혜택도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AI Ultra $200 (기존 플랜, 가격 인하)
$250에서 $200으로 내려갔다. Pro 대비 20배 한도, 30TB 스토리지. Veo 3 이용, Google Flow 최고 한도, Google Developer Program 프리미엄(월 $100 Cloud 크레딧 포함)이 이 플랜에 해당한다.
사용 한도 방식도 바뀌었다. "하루 몇 번" 방식에서 컴퓨팅 사용량 기반으로 전환됐고, 5시간 단위로 갱신된다. 단순 텍스트 질문은 영상 생성보다 자원을 훨씬 적게 쓰기 때문에, 실제로 이전보다 합리적으로 한도를 쓸 수 있다.
Pro면 충분할까
대부분의 개발자나 파워 유저라면 Pro가 현실적이다.
Gemini 3.5 Pro는 한국 포함 글로벌로 출시됐고, VS Code 또는 터미널에서 Gemini Code Assist·CLI를 쓸 때 이 모델이 기반이 된다. 코딩 보조 AI가 필요하다면 Pro가 사실상 최소 라인이다.
Gemini Omni도 Pro에서 동일하게 이용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Omni가 Plus에도 포함된 게 의외였다. 영상 편집이나 이미지 작업을 그냥 가볍게 써보고 싶다면 Plus에서 먼저 확인해봐도 좋을 것 같다.
Ultra는 어떤 사람한테 맞나
Jules 활용 여부가 핵심 포인트다.
Jules는 GitHub 저장소에 연결해서 이슈를 받아 자율적으로 코드를 작성하고, 테스트를 돌리고, PR을 만든다. Gemini 2.5 Pro 기반으로 동작하며, 독립된 VM에서 처리되니 로컬 환경과는 분리된다. 할 일을 등록하고 자리를 비웠다가 PR만 검토하면 되는 방식이다.
Jules 자체는 Pro부터 쓸 수 있지만, Ultra에서는 작업 한도와 동시 실행 한도가 최대치로 제공되고 우선순위 모델 접근도 된다. 혼자 여러 리포지터리를 관리하거나 에이전트 기반 자동화를 진지하게 쓰고 싶다면 Ultra $100이 합리적인 진입점이다.
Ultra $200은 Google Cloud 크레딧 월 $100이 포함돼 있어서, 클라우드를 자주 쓰는 팀이라면 실비용으로 따지면 오히려 이득인 구조다.
YouTube Premium 개인 요금제도 Ultra에 포함된다. 한국도 제공 국가에 포함돼 있으니, 유튜브 프리미엄 단독 요금(월 14,900원)을 이미 내고 있다면 비교해볼 가치가 있다.
한 가지 주의할 건, Gemini Spark(개인 비서 에이전트)와 Project Mariner(웹 자동화 에이전트)는 현재 미국 한정 출시다. Project Genie 역시 현재는 미국 내 Ultra 구독자에게만 제공된다. 이 기능들 때문에 Ultra를 고민하고 있다면 한국 출시 시점을 먼저 확인하는 게 맞다.
Plus → Pro → Ultra $100 → Ultra $200 순서로 올라갈수록 기능 폭이 넓어진다. 결국 기준은 "내가 얼마나 자주, 어떤 작업에 쓸 건지"다. 글쓰기나 검색 보조 정도면 Plus로 충분하고, 코딩을 자주 한다면 Pro, 에이전트 기반 자동화까지 생각한다면 Ultra $100을 진지하게 검토할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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